선수마다 수치의 기준은 너무나도 다르죠

플코 인터뷰 2022년 5월 18일

04-0-2.-----------------------------------------------01

안녕하세요. 코치님!

안녕하세요. 안산그리너스FC 손동민 피지컬코치입니다!

안산그리너스 팀을 이끄는 코치님만의 지도 철학은 무엇인가요?

모든 훈련과 전술에는 항상 이유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에서 '경험'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경험에 의존한 훈련, 선수 관리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 무조건적으로 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 경험 또한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전달되어 왔으며, 경험과 과학이 합쳐지면 그 효과는 두 배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이 같은 목표로 나아가는 동안 다양한 변수를 위해 경험과 함께 근거 있는 과학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저의 지도 철학입니다.

현재 코치님의 가장 큰 고민이나 고충이 있나요?

현장에서 선수들을 이끌면서 많은 고민과 고충이 있지만 '부상 없이 좋은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는 효율적인 훈련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함께 훈련하는 기간 동안 좋은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과 생각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04-0-2.-----------------------------------------------02-3

안산그리너스 팀이 '플코' 사용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산그리너스 팀에 처음 왔을 때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은 '소통'이었습니다.
축구라는 종목은 숙소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소통하는 것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하지만 안산 그리너스는 숙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고민하다 '플코'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코치님은 '플코'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저는 중점을 선수들의 '운동 부하'로 두고 주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나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부상 위험도(ACWR)를 자동적으로 계산해주기 때문에 그를 바탕으로 부상위험도를 조절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 밖에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다면 따로 소통을 하면서 선수들의 니즈를 들어주고 최대한 배려해 주고 있습니다.

'플코'를 활용하면서 어떤 점들을 느끼셨나요?

선수들 각각의 수치에는 기준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령 한 선수의 피로도가 '7'이라고 가정했을 때, 단순히 피로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상 10을 체크하던 선수가 7까지 내려갔으면 수치상으로는 높지만 선수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판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꾸준하게 확인하고 소통을 하면서 정확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플코'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첫 번째는 ‘시각화'라고 생각합니다. 훈련 강도와 컨디션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고, 시각화된 데이터들을 통해 이해가 쉽고 적응이 빠르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팀 전체 구성원들이 '신뢰'가 쌓인다는 부분입니다. 단순한 소통으로 컨디션을 알아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록을 보관하고 관찰하게 됨으로써 단순히 훈련이 부족하다, 많다는 것을 각자의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정확한 이유가 생기게 되면서 서로 믿음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선수들은 코칭스태프가 본인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코칭스태프와의 믿음이 생기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플코'를 사용하면서 바뀐 팀 문화가 있나요?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중에서 선수들이 '플코'를 통해 어필을 한다는 점입니다. 가령 훈련이 힘들었다면 선수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가 "오늘 플코 운동강도 10입니다"라며 훈련이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오늘 훈련이 힘들다 혹은 가볍다는 애매한 기준에 대한 소통만 있었기 때문에 선수와 지도자들 사이에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수치화를 통해 선수들에게 사전에 "오늘 플코 운동강도 7 정도 될거야"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플코'를 통해 훈련에 대한 소통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4-0-2.-----------------------------------------------03-2

선수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며 보고하는 상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희 팀 내에서는 외적 부하를 측정하기 위한 'GPS 장비'와 내적 부하를 측정하기 위한 '플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가지만 파악하기보다 두 가지 부분을 동시에 측정하고 활용하는 것이 승리에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무서운 것이 바로 GPS 데이터로 나오는 수치와 플코의 운동 부하 수치가 매우 흡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 또한 과학적인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선수 관리와 감각만으로 선수를 관리하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신뢰'가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단순 경험만으로 선수들을 설득하기에는 항상 한계가 존재하고, 사회 트렌드에 맞게 수치화와 시각화로 전달한다면 선수들에게 신임과 함께 원팀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4-0-2.-----------------------------------------------04-2

마지막으로 같은 스포츠 현장을 이끌고 계신 동료 지도자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현장에서 많은 지도자분들이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훈련의 효율성, 전술, 분석 등과 같은 다양한 퍼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은 지도자의 노력에 의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능력 있는 선수와 좋은 전술을 준비했지만 부상을 입거나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지 못하면 안한 것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 좋은 팀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선수들의 표현에도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모든 스포츠 지도자분들, 항상 파이팅입니다! 😎


태그

좋아요! 성공적으로 구독하셨어요.
좋아요! 이제 결제를 끝내고 모든 컨텐츠를 활성화하세요.
또 봐서 반가워요! 성공적으로 로그인 했습니다.
성공입니다! 이제 계정이 완전히 활성화되어 모든 컨텐츠에 접근 가능합니다.
14일 무료 체험하기
14일 무료 체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