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선수들과 대립하거나 감정 섞을 필요 없습니다.”
플코와 함께하는 정정용 감독을 소개합니다.
K리그2 서울 이랜드 FC(2020-2022)
K리그1 김천 상무 FC(2023~) 감독
2018 AFC U-19 챔피언십 준우승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2023 김천 상무 FC - K리그2 우승 & 1부 리그 승격
대한민국 축구 선수 출신 감독으로,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감독 최초로
FIFA 공인 대회 결승전에 올려놓은 명장입니다.
감정보다 시스템을,
대립보다 이해를 선택해온 그의 지도 철학.
정정용 감독의 축구를 지금 소개합니다.

승리하는 팀을 만드는 철학은 명확해요.
경기 중 축구공이 우리 진영이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머무르게 하는 것. 수비는 전방 압박을 하고, 공격은 공을 뒤로 돌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요즘 젊은 선수들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어떤 전술을 추구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요.
물론 선수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집단과 개인을 나눠서 판단하고 그에 맞게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성적이 중요하죠. 그런데 성장을 시켜야 성적을 내죠.
성적과 성장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자주 질문을 받습니다. 당연히 성적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장을 시켜야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좋은 선수가 있어도 그 선수의 역할과 기량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윙포워드는 상대를 과감하게 돌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센터 포워드는는 골을 넣을 수 있게 그 포지션에 맞는 운영을 해줘야 합니다. 그 과정 자체가 성장이고, 그 성장이 쌓이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따로 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이 가는 거죠.

유소년 대표팀부터 프로팀까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봤어요.
어느덧 프로 무대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이상을 경험했습니다. 솔직히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안에서 정말 많은 상황을 겪었죠. 좋은 순간도 있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고, 말 그대로 희로애락이 다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300경기, 400경기, 500경기까지도 계속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많았죠. 우리도 이제는 지도자 문화가 조금씩 변화가 필요해요. 아직도 직감과 경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팀을 운영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감독과 코치 역시 계속해서 교육을 받고, 변화하는 축구 흐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선수와 불필요하게 대립할 필요는 없습니다.
갈등이 생기더라도 감정을 섞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스템과 매뉴얼이 있다면 충분히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과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은 팀으로써 설명해줘야 납득해요.
예를 들어 공격력은 굉장히 좋은데 수비가 부족한 선수가 있습니다. 그 선수가 수비 때마다 도움이 되지 못하면 동료들이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이럴 때 왜 지금 이 선수가 팀적으로 수비보다 공격에 집중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해 주면 동료 선수들도 납득을 하고 한발씩 더 뛰어주니까 경기 운영이 되죠. 그로 인해 팀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해 주면 선수들도 잘 받아들입니다.
“지금 이 부분만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 주면 선수는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모여 팀이 강해지는 거죠. 축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라 팀 스포츠니까요.

축구는 결국 팀워크거든요.
축구는 한 명이 아닌 모두가 잘 해야 합니다. 선수들 스스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합니다.
저는 먼저 선수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 심리학 교수님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에게 자문도 많이 구했습니다.
물론 훈련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가까운 유대 관계와 소통을 위해서 선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죠.
이런 영향이 전달되면 선수들끼리도 자연스럽게 파트너가 되고,
서로 끌어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선수 개인의 성장은 큰 매력이죠.
얼마전 전역한 이동경 선수도 구심력을 가지면서 이 팀에서 잘 융화되고 성장해서 돌아갔죠. 모재현, 서민우, 김봉수, 김동헌처럼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하고 작년과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군 복무 기간 동안 우리 팀에서 성장해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쌓이면서 동료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돼서 꿈을 꾸게 되고 팀 분위기 자체가 긍정적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지도자가 축구를 단순히 비즈니스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육성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지도자. 먼저 다가가고,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마음부터 얻는 지도자.
저는 다른 목표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나중에 선수들한테
“괜찮은 지도자였다.”
그 말 한마디만 들으면 됩니다.
그한마디면 충분하죠.
저는 선수들 발전에 도움을 주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데이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만 외형이나 직감으로만 판단하기에는 부담이 커요. 데이터를 통해 선수 개인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부상 가능성을 미리 방지하고, 말하지 못하는 개인적인 고충까지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해외는 훨씬 더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플코(PLCO) 같은 시스템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플코는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다 사용하고 있어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훈련할 수 있게 해주고 또 매일매일 기록해야 하잖아요. 매일 기록하는 과정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결국 팀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니까 긍정적인 영향을 주죠.

좋은 지도자는 승리와 함께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정용 감독은 축구를 ‘대립’이나 ‘갈등’과 같은 감정의 영역으로 보지 않습니다. 명확한 기준과 시스템으로 설명하고, 선수 개개인의 성장을 통해 팀의 성과를 만들어가는 지도자입니다.
플코는 정정용 감독과 함께
선수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경기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WINNING THE RIGHT WAY
선수와 코치, 팀의 건강한 승리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