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터뷰 EP.17 ⚽️ 좋은 선수, 위대한 선수를 만들기 위한 선수 관리 노하우
생각하는 축구의 시작
선수들과 데이터로 소통하는 통영FC U12 김보성 코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통영FC U12 김보성 코치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통영FC U12 코치를 맡고있는 김보성 이라고 합니다.
팀에서 선수단 관리 및 훈련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팀을 소개해 주세요.
통영유소년FC는 통영시의 지원으로 창단된 유소년 축구팀입니다.
통영시는 김호, 김종부, 김도훈, 김민재 등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한 축구 명문 고장입니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통영시는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유소년 선수 육성과 지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이 통영의 축구 열기를 다시 지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에서 운동장, 장비 등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선수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축구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축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했어요. 그 당시 기준으로는 그렇게 늦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훈련과 경기를 통해 느껴지는 희열감과 성취감,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경험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계속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은퇴 후 코치 직무를 선택하게된 계기가 있을까요?
축구를 그만둔 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지도자'라는 역할이었어요.
선수 시절 여러 지도자들의 철학과 스타일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만의 방식도 머릿속에 그려졌고, 언젠가는 그걸 직접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선수일때 생각했던 지도자와 실제 지도자가 되어보니 어떤 점이 다른가요?
선수 시절에는 훈련 프로그램을 짜거나 후배 선수들에게 축구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막연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지도자가 되어보니, 단순히 훈련을 지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매일 체크하고, 상황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가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책임감이 크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초등학생을 지도하며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첫 지도자 생활이다 보니, 제가 사전에 계획했던 훈련 강도가 실제 초등학생 선수들에게는 맞지 않을 때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지만, 매일 감독님과의 미팅을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조율하면서 점점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선수 관리 노하우 feat.플코
팀에서 플코를 활용하는 법
저희 통영유소년FC 지도자들은 경기나 훈련 일정을 계획하면 사전에 플코를 통해 선수들에게 공지하고 있습니다.
플코에서 매일 아침 보내주시는 코디네이팅 리포트는 감독님께 공유해 드리고 있으며, 매일 훈련 전에 지도자들이 모여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정 종료 후에는 플코의 경기/훈련 리포트를 활용해 훈련 내용을 기록하고, 선수들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경기/훈련 리포트를 정말 잘 사용해 주시는데, 작성 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시청에 제출해야 하는 경기 리포트나 평가보고서를 플코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어, 행정적인 부분에서 매우 편리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포트 안에서 선수들이 작성한 운동 메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습니다. 아이들이 훈련 중 느꼈던 점이나 그 순간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 또는 지도자에게 바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생각들을 메모를 통해 솔직하게 남겨주는데, 이 내용을 꼭 확인해서 다음 훈련 계획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이 메모 내용을 부모님께 공유해 선수의 상태나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플코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플코의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이 컨디션 체크와 운동 부하 기록을 통해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훈련 후 느낀 점이나 피드백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어서, 지도자 입장에서는 선수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준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우수 사용 지도자님으로 당첨된 소감 들려주세요!
무엇보다 시에서 플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그리고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준 덕분에 저에게도 큰 원동력이 되었어요.
저를 우수 지도자로 선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초등학생인데도 선수들이 잘 사용하게 만든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아직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강제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데이터가 누락된 선수에게는 기구 정리 당번을 맡기거나 간단한 페널티를 부여해, 훈련 전에 전원이 컨디션 체크를 반드시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훈련이 끝난 후에는 운동 부하 체크와 간단한 피드백 작성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어떤 훈련을 했고 어떤 점을 느꼈는지를 한 번 더 되돌아보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여 아이들이 점점 자기관리를 배워가는 것 같아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팀의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냥 시키는 것만 하지 말고, 지도자들이 해주는 피드백에 너희만의 생각을 더해서 훈련에 임하고, 과감하게 시도해봤으면 좋겠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조금 힘든 상황이 와도 즐기는 마음으로 계속 노력한다면 축구가 훨씬 더 재밌어질 거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즐기면서 축구하는 거야.
우리 같이 즐기면서 축구하자!
다른 지도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플코는 피지컬 관련해서 지도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지컬 코치가 없는 팀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운동 부하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지도자 입장에서도 훈련 방향을 잡는 데 많은 참고가 됩니다.
한 번 써보시면 분명히 그 가치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왜 피지컬 코치가 없는 팀에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시나요?
모든 훈련에는 선수의 나이, 시기,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운동이 있고, 그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들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초등학생 시기에는 성인처럼 고강도 피지컬 훈련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지만, 기초적인 코어 강화나 상황에 맞는 피지컬 요소들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감각이 쌓이지 않으면 중·고등학교에 올라갔을 때 피지컬의 중요성을 느끼더라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적절한 피지컬 훈련을 시키고, 피지컬이 왜 중요한지 인지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코는 그런 기반을 잡아주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코치로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실까요?
앞으로는 선수들과 더 좋은 훈련을 함께 만들고, 신뢰와 유대감을 쌓아가며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축구로 진학하게 되더라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해 어디서든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통영FC U12 코치 김보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