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터뷰 EP.8 플코 4년차 피지컬 코치가 알려주는 선수 관리의 정석 (2편)
축구 피지컬 코치 이정우
유소년 선수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피지컬 코치의 피드백
플코는 코칭스태프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까지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코치님의 플코를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 한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코칭스태프 간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고요!
경기 출전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2024년 5월에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가 있었는데, 첫 경기를 무조건 이겼어야 했는데 비겨가지고 좀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 상대하는 팀이 유스팀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최강팀 중에 한 팀이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하는 상황이었고, 선수들 또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었는데요. 저희 1학년 선수 중에 1명이 대회 시작하는 첫 주부터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상승하는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도 그렇고 수석코치님께서도 이 선수를 생각하고 계시길래, '제가 지금 플코로 확인을 했을 때, 이 선수의 컨디션이나 체력적인 상태가 너무 좋다', '만약에 이 선수가 들어가게 된다면 무조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참고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를 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선수가 선발로 투입이 돼서 저희가 4:0으로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
선수와 잊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으신가요?
재활하는 선수와 있었던 일인데요. 1학년 선수 한 명이 부상을 두 번 당하는 바람에, 주니어리그 전기리그를 한 경기도 출전을 못 하는 중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하는 주에 재활을 다 마치고 훈련에 복귀를 했는데, 그 선수가 '나만 주니어 리그에 출장을 못했는데 이번 주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해서 1분이라도 경기를 뛰고 싶다'라고 메모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선수에게 뛸 수 있겠냐고 소통을 한 후에, 제가 이걸 팀 미팅 때 리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추가 시간까지 17분 정도 뛰었는데요. 그 이후에 그 선수가 운동 메모에 제 기억엔 20줄 넘게 썼던 것 같은데, '여태까지 재활하는 과정까지 너무 힘들었는데 선생님들께서 너무 잘 도와주셔서 목표했던 전기 주니어리그를 뛸 수 있게 되었고 그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기록을 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재활에서 훈련, 그리고 훈련에서 경기까지 넘어가는 과정에서 잘 활용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코치의 진심
사랑하는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사랑하진 않고요 (웃음) 이 선수들은 좀 많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저의 첫 제자이기도 하고 지금의 선수들 때문에 제가 좋은 팀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아마 은퇴하고 나서 돌이켜본다면 아마 이 선수들이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이 팀에서 이 선수들하고 우승을 한 번 더 해보고싶은 욕심이 있고요.
미래의 목표는 두 가지가 있는데, 꿈을 꾸는 것은 국가대표팀 피트니스 코치가 되는 게 꿈이고 목표는 지금 아직 대한민국에는 없는 자리이지만 프로축구팀의 피지컬 디렉터가 되는 게 저의 꿈입니다. 그래서 유소년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피트니스 파트에서 전체적으로 디렉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게 제 최종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