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터뷰 EP.14 선수 관리 잘하는 육상 선수 출신 트레이닝 센터 대표? 사실 넘 부러웠어요🥺
육상 선수 출신 트레이닝 센터 대표
선수 관리 잘 하기로 소문난 전국체전 금메달 선수 출신 이수현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육상의 매력에 흠뻑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십니까, 이수현이라고 하고요.
육상을 17년 동안 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종목은 400m 허들을 했고, 전국체전 금메달도 딴 경험이 있고 마지막 실업팀까지 생활을 하고 센터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육상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됐나요?
처음 시작은 반에서 제일 빠른 사람이었고, 체육 선생님들 눈에 띄어서 학교 대표로 시합을 나가게 됐어요. 거기서 성적이 좋아서 경북 대표도 나가게 되었고, 그런 식으로 육상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육상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기록 싸움이다 보니까 개인 스스로와의 싸움이 되게 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마음먹냐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기도 하고, 개인이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서도 경기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또 몸 관리나 먹는 식단, 이런 것들이 모두 개인화 되어있는 스포츠다보니까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도 훨씬 많고, 그런 부분에서 되게 매력 있는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트레이닝 센터의 중요성
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저도 실업팀 생활하면서 다음 진로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고, 자격증도 따러다니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기회로 지금 있는 이 센터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경험삼아 간간히 몇 시간 정도씩 해봤는데,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고, 또 좋은 기회로 이 센터를 인수하게 돼서 제 센터가 되었습니다.
센터를 자랑해주세요
저 포함 세 명의 코치가 모두 육상 선수 출신이고, 국가대표 트레이너 출신의 물리치료사님도 계시고, 어떻게 하면 선수들한테 더 도움될 수 있을지, 더 전문성을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 세 명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센터 운영에 선수 경험이 도움이 되나요?
아무래도 달리기를 메인으로 원해서 오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육상 선수를 했던 것이 가장 큰 자격증이다.' 그래서 저희 세 명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내가 경험했던 노하우나 마인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시합을 준비할 때, 몸을 풀 때, 아플 때, 이럴 때 선수 경험을 했던 것들이 도움이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선수들이 스스로 변화를 느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쌤, 제가 원래 지던 선수들한테 조금씩 따라가고 이기기 시작했어요.”라고 말을 할 때랑, 고등학교 선수들은 실제로 프로에 지명된 친구들도 있었고, 선수들이 먼저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니면 부모님들께서 연락 오셔서 “코치님들 덕분에 많이 늘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씀해주실 때가 센터를 운영할 때 가장 큰 보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에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으신가요?
종목마다 좀 다르긴 한데, 육상에는 이규형 선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선수랑 처음에는 아주 작게 시작했는데, 그게 결과가 좋게 나오기 시작하고, 또 최고 기록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또 야구에는 김세훈 선수라고 있는데 "프로를 가기 위해서는 무기 하나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도루나 스피드 강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찾아오셨습니다. 처음에는 달리기와 스피드가 중하위권이었는데, 고3 때는 도루를 18~19개까지 하고 졸업을 했고, NC다이노스 프로팀에 지명도 돼서 제 기억에 많이 남는 선수고, 지금도 연락을 자주 하고 있는 친구 중에 한 명입니다.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하시는 것 같은데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결 방안'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걸 해결해주려고 존재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트레이닝 센터와 플코
플코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되셨나요?
저랑 같은 종목을 하시는, 그리고 지금 그 종목의 한국 신기록을 가지고 계신 조은주 선배님 영상을 통해서 처음에 플코를 알게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플코를 사용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선수들이 앱을 보면서 선수 스스로가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선수는 몸이 좋을 때랑 예전에 잠을 잘 잤을 때랑 비슷해서 놀라는 선수도 있었고, 플코 앱이 일지처럼 기록이 남으니 선수들이 스스로 일지를 쓰는 것처럼 돼서 선수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저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만약에 선수가 상태가 안 좋다고 하면 선수한테 물어봅니다. "오늘 몸이 안 좋냐, 그러면 하려던 훈련량을 줄여라." 플코만 딱 보고 선수들한테 부하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저희가 다 바쁘고 하다보니까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일일이 다 개인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근데 플코 시스템을 쓰면서 선수들이 하고 싶은 얘기들을 대신 전달해주는 중간 전달자 역할을 잘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무래도 피지컬 쪽이나 컨디셔닝 쪽을 많이 봐주는 센터이다 보니까, 부상 부분에서도 아니면 지금 느끼고 있는 통증에 대해서도 입력할 수 있으니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피드백 해주고, 어떤식으로 스트레칭을 좀 해라, 아니면 마사지를 좀 해라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플코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선수는 많이 아파서 메모를 자세히 적어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내성적이서서 수업 왔을 때 선뜻 저한테 와서는 말하지 않았는데, 앱에서 솔직하게 적어놨더라고요. "왜 말 안했냐 수업 때" 하니 "아 말씀드리기 좀 뭐했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플코에는 디테일하게 잘 적어놨더라고요. 그래서 몰랐던 사실도 알게 돼서 피드백도 주고, "나중에 이런 일이 있으면 꼭 말해라. 니가 운동하는 데 있어서 쌤도 도움 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 꼭 말하라"고 말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수업 와서는 자기 얘기를 안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플코 프로그램을 통해서 선수들과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개인 관리의 중요성을 스스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정말 좋은 트레이닝 스케줄인데, 내 스스로가 관리하지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야식을 줄여본다든지, 수면에 있어서도 관리를 해본다든지. 컴퓨터 게임 하는 시간들도 좀 조절할 수 있고, 스스로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 잘 했으면 좋겠고요.
또 하고 싶은 말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 운동을 왜 해야되고, 진짜 힘들 때도 있거든요. 뭔가 동기부여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스스로 찾아내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내가 운동하는 데 있어서 좀 더 목표를 가지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나. 그래서 꼭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으실까요?
이 센터가 조금 더 육상이라는 종목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이 대한민국 국민 중에 육상으로 한국 신기록을 깰 수 있는 DNA가 존재하시지 않을까." 그런 분들이 취미로라도 한 번 해보고 싶으시다고 오셨을 때, 취미로 시작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을 보이신다면 엘리트 스포츠도 한 번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그런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약간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