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성장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팀 전체가 같은 곳을 보고 나아갈 때 비로소 결과가 따라옵니다."

이정효 감독 "성장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팀 전체가 같은 곳을 보고 나아갈 때 비로소 결과가 따라옵니다."

부산 아이파크(2013~2015) 코치
광주 FC(2016) 코치
성남 FC(2018~2021) 수석코치
2022 K리그2 우승 및 1부 리그 승격
2023 K리그1 역대 승격팀 최고 성적(3위)
ACL 진출2023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후보
광주 FC(2022~2024) 감독K리그1 수원삼성 블루윙즈(2025~) 감독

이정효 감독은 치밀한 전략과 확고한 축구 철학으로 한국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까지 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동반 성장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지도자, 이정효 감독의 축구를 지금 소개합니다.

훈련 시작 전에 이미 승부가 납니다.

1년에 두꺼운 다이어리를 3권씩 씁니다. 전술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적는지 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훈련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훈련 전날 밤이면 피지컬 파트에서 훈련 가능한 인원 명단이 올라오고, 조용태 코치가 패스 드릴 훈련까지 정리해서 공유해 줍니다.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선수 번호, 세션 구성, 볼 위치까지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다 정리합니다. 훈련에 들어가면 선수들에게 길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고 명확하게 피드백만 주고 바로 다음 세션으로 넘어갑니다.

훈련 흐름이 끊기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선수들이 서 있는 시간, 멈춰 있는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연습 때 100%를 하지 않는 선수는 경기장에서 100%, 120%를 쏟아붓는 상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훈련 과정에서 항상 이야기합니다. 연습 때부터 서로 100%, 120%를 해야 경기장에 나가면 오히려 더 편해진다고요.

혼자서는 팀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선수들만 성장해서는 팀이 좋아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치, 분석팀, 피지컬 파트, 지원 스태프까지 모두가 함께 성장해야 팀이 움직입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이, 두 사람보다는 세 사람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파트별로 책임을 주고 그에 맞는 권한도 함께 줍니다. 서로 이야기하고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피지컬 파트, 분석팀, AT 선생님들, 그리고 감독인 저까지 정말 많이 이야기하고 싸웁니다. 경기가 안 풀렸을 때 이야기 많이 하고, 경기가 잘 되면 오히려 말이 줄어요.

분석 코치들 중에는 축구 선수 출신이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 선수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배울 점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누구에게든 배울 게 있다고 믿습니다.

선수는 말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증명합니다.

선수들의 사생활은 일절 터치하지 않습니다. 잠을 잤는지, 술을 마셨는지, 밤에 게임을 했는지 묻지 않습니다. 그런 것까지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건 하나입니다. 운동장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인지 아닌지. 모든 선수는 제 선수이기 때문에 포기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는 선수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선수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감독이 주는 게 아니라 선수가 만드는 겁니다. 감독이 선수를 선발하는 게 아니라 선수가 감독이 선발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팀 스케줄에 다 맞춥니다. 제가 피곤하다고 훈련을 바꾸지 않습니다. 팀이 먼저고, 구단이 먼저고, 그다음에 감독인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을 기다려줄 수는 있어도, 기대치를 낮추지는 않습니다.

결과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 선수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겨야 자신감이 생기고, 그래야 다시 도전할 용기도 생깁니다. 그래서 때로는 현실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먼저 선택합니다. 그걸 통해 자신감을 얻고, 그다음에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죠.

감독의 역할은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선수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고 성장을 시키려고 합니다. 기대치를 0에서 10으로 본다면 처음에는 5를 봅니다. 그 선수가 성장해서 5가 됐을 때 그다음에는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이제 너한테 5 밑은 바라지 않는다. 나는 7, 8을 원한다.”

기준을 낮추지 않습니다. 감독은 방법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을 원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해서.

선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축구인 선배로서, 감독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으로 보면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같은 무대에 나가야 선수들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그게 결국 선수 개인의 미래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우승을 이야기합니다. 우승 자체보다 그 과정이 선수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이 다시 오고 싶은 경기가 축구의 정답.

경기장에 돈을 내고 찾아오시는 팬분들. 그분들을 다시 경기장에 오게 만드는 방법은 단순하다고 봅니다. 오늘 경기를 본 팬이 다음에는 친구를 데리고, 부모를 데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오고 싶어지는 경기. 그런 경기를 계속 만들어가면 한국 축구는 성장할 수 있고,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대충 뛸 수 없게 됩니다.

경기장 안에서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팀을 위해, 그리고 팬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지를 생각하면 답은 어렵지 않습니다.

함께 가야 더 먼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제 사비를 들여 해외 연수를 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단순히 배우러 가는 게 아니라, 우리 축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돌아보기 위함입니다. 혼자 보는 것보다 같이 보고,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고민하는 게 훨씬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축구 이야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플코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지도자, 이정효 감독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팀이 흔들리지 않는 기준 위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 이정효 감독의 축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플코는 같은 기준을 공유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팀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축구를 만들어가는 이정효 감독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WINNING THE RIGHT WAY
선수와 코치, 팀의 건강한 승리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