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그리고 지도자

코칭인사이트 2022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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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현장에 나가서 지도자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하나같이 선수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팀을 지도 하시는 지도자분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해해 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된다
어디까지 맞춰줘야 하는 건지...

지도를 하시는분들 또한 어린 시절, 사춘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분들 어린 시절과 지금 세대의 어린 선수들과는 환경적 요소가 많이 다릅니다. 즉, 다양한 외부 자극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먼저 우리 선수들이 왜 유독 그 시기에 예민하고 이해하기 어려운지 사춘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춘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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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思春期, 영어: puberty)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린이에서 성인이 되는 시기
  •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만 11~12세부터 시작
  • 이 시기 동안 심리적, 신체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남
  • 사춘기가 되면 남자는 남성의 몸으로, 여자는 여성의 몸으로 변모
  • 여자가 남자보다 2~3년 빠른 편
  • 2차 성징이 끝나고 나면 청소년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성인이 됨
  • 심리적으로는 예민해지며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함
  • 부모와의 마찰을 겪는 경우가 많음



사춘기, 뇌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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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하면서 뇌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핵을 자극합니다. 또한 사고능력, 감정 조절 능력을 만들어내는 전두엽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하며 이로 인해 뇌 발달과 동시에 정서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상 행동도 보일 수 있습니다.
지도자분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지점이 이 지점입니다. 사춘기 시기에 선수들은 감정을 컨트롤하기보다 충동적이고 휙휙 바뀌며 화가 나는 등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기도 하는 이유가 바로 ‘전두엽’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감정이 요동치고 예민해지는 이 시기는 호르몬도, 심리적 구조도 역동적으로 바뀌는 혼돈의 시기입니다. 이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따라 향후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뇌의 재구조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뇌는 감정이 시작되고 행동화를 결정하는 곳이니만큼 이러한 변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인생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춘기는 신체의 변화 뿐만 아니라 뇌 또한 발달과 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지도자분들은 인지 해야합니다. 사춘기에 일어나는 선수의 행동에 집중하기 보다, 본질적인 원인인 뇌의 반응을 먼저 이해한다면, 사춘기 시기 선수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 나타나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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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전보다 더 예민하게 느낀다.
  • 시각 자극에 민감해지면서 자신과 타인의 외적인 모습 등에 훨씬 더 신경을 쓰게 된다.
  • 슬픔이나 불안감, 낮은 자존감 등 부정적 감정의 영향력이 커진다.
  • 또래집단으로부터의 평판을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 보상에 적극 반응하며, 감정이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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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분들은 선수들이 사춘기를 무사히 거쳐 좋은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무작정 억누르는 것도, 제한없이 방임하는 것도, 모두 좋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사춘기 시기의 뇌의 변화와 신체적 변화로 나타나는 특징을 잘 이해해 훈육 보다는 존중과 적절한 보상으로 조절해 준다면 선수들이 리얼 골든타임 시기를 큰 충돌 없이 지나 더욱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나아가 선수들의 심리, 신체, 훈련 부하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선수와 지도자간에 공허하게 자리 잡고 있는 자리를 이제는 **‘이해'와 ‘소통’**으로 채워 간다면 골든타임 시기에 더욱더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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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Blakemore, S. J., Burnett, S., & Dahl, R. E. (2010). The role of puberty in the developing adolescent brain. Human brain mapping 31(6), 926-933.

■ Pfeifer, J. H., Masten, C. L., Moore III, W. E., Oswald, T. M., Mazziotta, J. C., Iacoboni, M., & Dapretto, M. (2011). Entering adolescence: resistance to peer influence, risky behavior, and neural changes in emotion reactivity. Neuron 69(5), 1029-1036.

■ Somerville, L. H., Jones, R. M., & Casey, B. J. (2010). A time of change: Behavioral and neural correlates of adolescent sensitivity to appetitive and aversive environmental cues. Brain and cognition 72(1), 124-133.

토르 (Thor)
24년간 엘리트 축구 선수로 활동해 왔다. 그 과정에서 경험한 크고 작은 스토리들이 현재의 글쓴이를 만들었고, 이제는 스포츠 현장을 돕고 이해하며 스포츠 문화를 변화 시키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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