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왜소하고 약한 선수였습니다" 국가대표 배준호

"저는 원래 왜소하고 약한 선수였습니다" 국가대표 배준호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아시안게임 대표팀 10번 배준호가 유럽에서 피지컬의 중요성을 체감한 뒤 프리시즌마다 기본부터 다시 쌓는 이유
• 컨디션이 좋다는 느낌만 믿지 않고 측정값과 맞춰 보는 배준호의 기준
• 어린 선수는 자기 몸을 먼저 알아야 하고 부모와 지도자는 결과보다 과정을 봐야 한다는 당부

아무도 안 볼 때 국가대표 배준호가 하는 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 스토크 시티 FC(잉글랜드 챔피언십)

  •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2026 제23회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 스토크 시티 FC(Stoke City FC): 2023-
  • 대전하나시티즌: 2022-2023

아시안게임 대표팀 10번 배준호. 그런데 스스로는 원래 왜소하고 약한 선수였다고 말합니다. 그 사이에 무엇이 있었는지 물으면 답은 한 곳으로 모입니다. 시즌과 시즌 사이, 아무도 안 보는 프리시즌입니다.

시즌 중에는 경기가 이어져 몸을 키울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배준호는 프리시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쌓습니다. 몸이 좋아졌다는 느낌은 그대로 믿지 않고 측정한 수치와 맞춰 봅니다. 그 기록을 놓고 다음 훈련을 정합니다.

지난해 12월 첫 인터뷰 뒤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프리시즌 이야기입니다. 몸을 어떻게 만드는지, 기록이 무엇을 바꿨는지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들었습니다.


배준호가 시즌 전 몸의 기본을 쌓는 프리시즌 중 플코짐에서 메디신볼을 안고 트레이닝하고 있다
플코짐에서 메디신볼을 안고 트레이닝 중인 배준호. 시즌 중에는 몸을 키울 시간이 없다. 배준호는 프리시즌에 기본부터 쌓는다.

배준호는 왜 프리시즌에 기본부터 다시 쌓는가

"지금 아무도 안 보는 시간에 만들어둔 몸이 다음 시즌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Q. 시즌을 앞두고 보내는 시간은?

시즌 중에는 웨이트나 피지컬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도 괜찮은 프리시즌에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신경 쓰는 건 기본입니다. 시즌에 들어가면 경기 리듬을 따라가느라 기본을 다질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아무도 안 보는 시간에 만들어둔 몸이 다음 시즌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리시즌에는 기본에 집중합니다.

Q. 피지컬의 필요성을 느낀 계기는?

저는 원래 왜소하고 약한 선수였습니다. 유럽에 나가서야 피지컬이 얼마나 부족한지 느꼈습니다. 스토크뿐 아니라 챔피언십 자체가 피지컬이 강한 리그입니다. 여기에 적응해야 유럽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니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버티면 다른 리그에 가서도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언제부터라고 딱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순간 몸이 적응되고 경기장에서 여유가 생기는 때가 왔습니다. 그때부터 제 장점을 조금씩 더 보여주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적응이 빨라졌습니다.


배준호가 감과 측정값을 맞춰 보기 위해 플코짐에서 코치와 함께 모니터로 피지컬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측정 결과가 띄워진 모니터 앞에서 플코짐 코치와 마주 선 배준호. 컨디션이 좋다는 느낌은 수치와 맞아야 믿는다.

배준호는 몸이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아는가

"달라진 건 전부 기록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 몸이 만들어졌다고 느끼는 기준은?

제가 컨디션이 좋다고 느낀다고 해서 몸이 좋은 상태인 건 아닙니다. 측정값과 제 느낌이 맞아떨어질 때, 그때 몸이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감은 그날그날 다르고, 감만으로 몸이 좋은지 나쁜지 아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록을 보면 오늘 몸이 정말 좋은지, 좋지 않다면 왜 좋지 않은지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과 그날의 수치를 꼭 비교해 봅니다.

Q. 플코를 만난 뒤 달라진 부분은?

달라진 건 전부 기록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코에 온 뒤로 몸을 측정하고, 그 데이터로 다음 시즌에 필요한 것과 보완할 것을 정해 기록해 둡니다. 그 목표에 맞춰 계획을 짜고 실행합니다. 기록이 있으면 제 기억보다 훨씬 정확하고 세밀하게 상태가 남습니다. 몸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앞으로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코치님들이 데이터를 분석해 주시고, 다음 시즌 준비도 많이 도와주십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표를 정하는데 제 의견도 많이 반영해 주십니다. 원하는 게 있거나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 말씀드리고, 그렇게 같이 맞춰 갑니다.

측정하고, 부족한 곳을 찾고, 계획을 세우고, 다시 확인합니다. 배준호가 코치와 함께하는 이 과정이 바로 IDP입니다. IDP는 선수 개개인에 맞춰 관리하는 선수 성장 계획입니다.


배준호가 심박 스트랩을 차고 트레드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심박 스트랩을 찬 채 트레드밀 손잡이를 짚고 숨을 고르는 배준호. 루틴이 흔들리는 날, 배준호는 할 수 있는 것 하나만 한다.

루틴이 흔들리는 날 배준호는 무엇을 하는가

"그때의 저에게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 루틴이 흔들리는 날 대처법은?

저도 루틴이 흔들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전부 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 하나에만 집중해서 루틴을 이어 갑니다.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두 개, 세 개로 늘어나고, 어느 날 루틴이 다시 잡힙니다.

저도 늘 좋은 길만 걷고 빨리 성공한 게 아니라서 힘든 날이 많았습니다. 그때의 저에게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 본인을 성장시킨 원동력은?

승부욕입니다. 어떤 종목이든 승부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뿐 아니라 훈련장에서 지는 것도 못 견디고 분해하는 편인데, 그게 저를 성장시킨 힘입니다.

Q. 올해 아시안게임의 의미는?

저한테는 정말 중요한 대회입니다. 저희 또래가 가장 고참이 되는 대회입니다. 월드컵은 막내로 다녀왔지만 거기서 얻은 경험을 팀에 녹이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중요한 대회라서,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린 선수에게 자기 몸을 아는 것부터 권하는 배준호가 플코짐에서 코치와 함께 노트북의 측정 그래프를 보고 있다
노트북에 뜬 측정 그래프를 코치와 함께 보는 배준호. 배준호가 어린 선수에게 먼저 권하는 것은 자기 몸을 아는 일이다.

배준호가 어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

"어릴 때부터 준비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벌어집니다."

Q. 어린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몸을 아는 것부터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운동을 했지만 플코에서 측정해 보고 새로 알게 된 게 많았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그런 기회가 더 없습니다. 측정하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어릴수록 차이가 큽니다. 어릴 때부터 준비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벌어집니다.

그리고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보다 무너지는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항상 잘할 수는 없습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힘든 날이 더 많고, 그걸 이겨내는 게 더 중요합니다. 더 잘하기 위한 루틴도 중요하지만, 무너지지 않는 루틴을 먼저 세우고 지켜서 힘든 날보다 좋은 날이 조금이라도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Q. 어린 선수를 지켜보는 지도자와 부모님께 바라는 점은?

어릴 때부터 좋은 기회를 빨리 접하고 준비하면 더 좋은 과정을 거쳐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을 조금 더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아이들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국가대표 배준호가 검은 상의를 입고 고개를 돌려 옆을 보고 있다
검은 상의를 입고 고개를 돌려 옆을 보는 배준호. 왜소하고 약했던 선수는 지금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아무도 안 보는 시간이 경기장에서 드러납니다

왜소하고 약했던 선수는 지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10번입니다. 그 사이를 채운 것은 시즌이 끝날 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간 프리시즌이었습니다. 배준호는 그 시간을 감으로만 넘기지 않고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감은 날마다 흔들리지만 기록은 남습니다. PLCO(플코)는 그 기록을 선수마다 쌓아 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합니다.

배준호의 다음 목표는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 몸으로 지금 아시안게임을 뛰고 있습니다. 아무도 안 보는 시간에 쌓은 것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순간을, PLCO(플코)가 함께 응원합니다.

배준호가 받은 피지컬 측정 알아보기 →

자주 묻는 질문


IDP를 실제로 하는 프로 선수 사례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국가대표이자 스토크 시티 FC 소속인 배준호 선수가 그 사례입니다. 플코짐에서 피지컬을 측정하고, 그 기록으로 코치와 다음 시즌 목표와 훈련 계획을 세우고, 함께 점검하며 맞춰 갑니다. 측정 → 진단 → 설계 → 피드백 순서입니다. IDP는 선수 개개인에 맞춰 관리하는 선수 성장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PLCO(플코) 스포츠백과 「IDP란 무엇인가」에 있습니다.

배준호 선수가 받은 피지컬 측정은 어디서 받을 수 있습니까?
플코짐(PLCO Gym)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 선수도 같은 항목으로 측정하고, 결과는 PLCO(플코)에 선수별 기록으로 남습니다.

프로 축구선수의 프리시즌 훈련은 시즌 중과 무엇이 다릅니까?
시즌 중에는 경기를 소화하느라 웨이트나 피지컬을 키울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배준호 선수는 훈련량을 늘릴 수 있는 프리시즌에 기본부터 몸을 만듭니다. 몸이 만들어졌는지는 그날의 감과 측정값이 맞는지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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